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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천문과학 기념우표와 조선시대 천문의기의 종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기념우표의 조선시대 천문의기의 종류로는 일성정시의, 측우기, 자격루, 앙부일구로 총 4종이 발행되었습니다. 유익한 시간 되길 바랍니다.

 

조선의 천문과학 기념우표에 대해

우표명칭 : 조선의 천문과학

종수 : 4

발행일 : 2021년 4월 21일

발행량 : 920,000(전지 46,000장)

디자인 : 조선시대 천문의기(일성정시의, 측우기, 자격루, 앙부일구)

 

우리나라의 전통 과학은 천문학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천문(天文)'이란 '하늘에 드리워진 무늬'로. 우주와 천체의 다양한 모습을 의미합니다. 우리 민족은 문헌 기록이 등장하기 전부터 하늘을 관측하여 다양한 기록을 남겼으며, 삼국 시대와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4월 21일 제54회 과학의 날을 맞아 조선 시대의 우수한 천문과학을 회상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조선의 천문과학' 기념우표를 발행하였습니다.

'조선의 천문과학' 기념우표를 통하여 조선 시대에는 어떤 천체 관측 기기를 사용했으며, 어떻게 사용했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우리나라 천문과학의 역사 이야기

조선 시대의 과학 기술은 농업을 중심으로 발전되었으며, 천문학을 기반으로 한 단계 발전하여 세종 때 절정을 맞이하였습니다. 고려 시대부터 이어진 서운관은 조선 시대에도 천문, 지리, 기상 관측 등을 담당하여, 세종 16년(1434년)에는 '관상감'이라는 새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역법 연구와 천체 관측 기기의 제작이 활발해지고, 이와 함께 다양한 관련 서적이 발행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조선의 천문학은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세종 16년(1434년), 어명에 따라 조선시대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과 김빈은 자동으로 시각을 알려주는 기계를 개발하였습니다. 이 기계는 '자격루(自擊漏)'라고 불리며, 물시계 형태의 자동시보로, 시각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가졌습니다. 조선의 공식 표준시계로 사용되었으며, 경복궁 경회루 남쪽 보루각에 설치되었습니다. 2007년에는 문화재청에서 물통 부분만 남아 있는 자격루의 형태를 재구현하여 새롭게 제작하였으며, 현재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이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물시계 외에도 해의 그림자를 활용하여 시간을 알 수 있는 '앙부일구'도 만들었습니다. 서울 혜정교와 종묘 남쪽 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앙부일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 해시계입니다. 이것은 '하늘을 우러러보는 의미의 앙', '가마솥 모양의 해시계'를 나타냅니다. '앙부일구'는 오목한 솥 모양을 가지며 내부에는 시각과 계절을 표시하는 눈금과 바늘이 있습니다. 햇빛이 비치면 바늘의 그림자가 눈금을 가리키게 되며, 이 눈금을 읽어 시각과 계절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해를 관측하고 밤에는 별을 관측하여 시각을 확인할 수 있는 주야 겸용 시계로, 세종 시대에 독창적으로 발명한 천체 관측 기기인 '일성정시의'가 있습니다. '일성정시의'는 북극을 기준으로, 연결된 실선에 천체가 움직이도록 회전해서 천체의 위치를 확인하면 시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종 19년에 처음 제작 된 '일성정시의'는 궁궐과 서운관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배치하여 낮과 밤의 시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세종 23년(1441년), 가뭄과 홍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측우기'를 발명하였습니다. 이 '측우기'는 청동으로 제작되었으며, 세 단의 분리형 원통 모양으로 아랫단은 막혀 있어서 비가 오면 빗물이 담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원통의 전체 높이는 1척 5촌(31.86cm)이고 직경은 7촌(15.3cm)입니다. 이 '측우기'는 빗물이 원통 안에 차면 막대를 이용하여 깊이를 확인하여 강수량을 측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명한 '측우기'는 유럽에서 만든 '측우기'보다 200년도 앞선 것이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여러 차례 '측우기'를 만들었지만,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은 1837년(헌종 3년)에 만든 충청북도 공주 감영 '측우기' 뿐입니다. 이 '측우기'는 국보 제32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기상박물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현재와의 차이점 및 유사점

조선 시대의 천문과학은 당시의 관측도구와 기술을 활용하여 주로 천체의 운동과 위치를 관찰하고 예측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현재는 상당히 발전된 천문 관측 장비와 기술을 통하여 더욱더 정확하고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물리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한 천문학적 모델이 개발되어, 우주의 구조와 현상을 이해하는데 큰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협력하여 대규모 프로젝트와 연구를 수행합니다. 망원경, 우주탐사 등을 통하여 우주의 다양한 면을 연구하고 우주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천문과학과 현재의 천문과학은 우주와 천체의 움직임, 구조, 성질을 연구하며 우주의 기원과 발전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관측하는 것에 있어 공통된 모습을 보입니다. 조선 시대의 천문학은 당시의 기술적 한계 내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루었으며, 현재의 천문학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새로운 우주의 지식을 얻고 있습니다.

두 시대의 천문과학은 관측도구, 연구방법 등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천문학에 대한 호기심과 우주에 대한 탐구 정신은 두 시대의 공통적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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