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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보호생물(다섯 번째 묶음) 기념우표와 이번에 기념우표 대상이 된 보호생물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갯게', '달랑게', '붉은 발말똥게', '흰발농게'가 있습니다. 이보다 더 많은 보호종이 있지만 오늘은 이 4종에 대해서 찾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해양보호생물(다섯 번째 묶음) 기념우표

 

우표명칭 : 해양보호생물(다섯 번째 묶음)

종수 : 4

발행일 : 2022년 4월 20일

발행량 : 640,000(전지 40,000장)

디자인 : 갯게, 달랑게, 붉은발말똥게, 흰발농게

 

우리나라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특별히 보호해야 할 해양 생물 83종을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해양 보호 생물의 서식지 보전, 개체 수 복원,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주로 해안가 및 하구에서 서식하는 게 류 4종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를 발행하였습니다.

 

2022년에 발행된 '해양보호생물(다섯 번째 묶음)' 우표에는 작지만 식별하기 어려운 네 종류의 '게'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우표는 실제 사진을 사용하여 근접 촬영한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일상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의 소중한 생물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기념우표를 통해 우리는 해양 생물 보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들을 직접 눈으로 보며 즐기며 보전에 대한 의식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갯벌을 지키는 작은 주인공들

갯게: 갯벌의 청소부

갯게는 생물의 사체나 유기물을 섭취하여 갯벌을 정화하는 역할을 해서 '갯벌의 청소부'로 불리고 있습니다.. 주로 조간대 상부의 돌무더기나 해안 초지대에 구멍을 파고 살고 있습니다. 길이는 약 40㎜, 폭은 50㎜ 정도이며 등갑에는 세로로 깊은 홈이 가운데까지 파여 있습니다. 보통 진한 갈색을 띠지만 번식기에는 보라색을 띠기도 합니다.. 주로 남해안에서 볼 수 있으며, 제주 및 서해 일부 지역에서도 관찰됩니다. 2005년에는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2007년에는 해양수산부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달랑게: 갯벌의 춤꾼

달랑게는 먹이를 섭취하기 위해 집게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이 '달랑달랑' 흔드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조간대 위쪽 모래 해변에 50~70㎝ 정도의 구멍을 파고 숨어 지냅니다. 갑각은 네모 모양에 모가 뚜렷하며 이마가 좁고 등갑이 볼록하며 큰 눈자루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해 영일만 이남, 서해 및 제주 연안 등 깨끗한 모래 해변에 주로 서식했었습니다. 하지만 해수욕장 개발로 서식처가 훼손되어 개체 수가 줄었고, 이에 따라 2016년에 해양보호생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붉은 발말똥게: 돌담과 언덕의 작은 주인

붉은 발말똥게는 작은 하천의 돌담, 언덕, 풀밭 등에 서식하며, 길이는 30㎜, 폭은 35㎜ 정도로 얕은 홈이 파여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 등갑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는 서해, 남해 및 제주도 하구 주변에 서식하지만, 서식 조건과 개체 수의 감소로 인해 2005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2006년에는 해양수산부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었습니다.

 

흰발농게: 작은 발의 큰 차이

흰발농게는 농게류 중에서도 흰색 집게다리가 특징입니다. 수컷의 집게다리 중 한쪽이 유달리 크기 때문에 암수를 구분하는 데 사용됩니다. 갑각은 길이 9㎜, 폭 14㎜ 정도로 앞이 넓고 뒤가 좁은 사다리꼴 모양이며, 회색 바탕에 검푸른 무늬가 있습니다. 주로 국내의 서해 및 남해 갯벌에 분포하지만, 해안 개발로 인해 개체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따라서 2012년에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었고, 2016년에는 해양수산부에서 해양보호생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고도

소중한 생명들이 우리 주변에서 존재하고 있답니다. 갯벌 생태계를 지키며 우리의 자연을 아름답게 가꾸는 이들의 노력에 감사하며, 우리도 그들을 보호하는 데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함께 지구의 생태다양성을 지켜나가는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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